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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 제시…“2040 소망 담는다”
대시민 보고회 개최…5대 전략 40개 사업 구성
미술관 가는 길, 태화강 8경 친수 공간, 배달의 다리 조성 등

울산시청 전경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의 젖줄, 태화강을 중심으로 한 도시장기발전 청사진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가 제시됐다. 울산시는 오는 2020년부터 2040년까지 20년간 총 사업비 4218억원을 투입해 시민들의 미래 염원을 모두 담아낸다는 각오다.

울산시는 18일 대회의실에서 김석진 행정부시장, 시민, 전문가 및 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꿈 태화강 만들기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태화강 정원박람회’ 개최 등으로 태화강에 대한 대내외적인 가치와 관심 증가, 울산의 신 성장동력 발굴의 필요성 등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의 꿈 태화강 만들기 계획’(용역명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을 지난 해 5월 울산발전연구원에 용역 의뢰해 올해 7월 완성했다.

지난해 7월, 계획 수립 초기에는 시민참여단을 공개 모집해 시민 70여명을 대상으로 울산의 변화와 미래비전에 대한 토론을 벌였고, 이후 분야별 유관단체 대표와 전문가 의견 청취를 비롯해 성별, 구·군별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시는 이번 프로젝트의 분야별 이슈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는 ▷녹색문화유산 태화강 ▷도시재생과 연계한 태화강 ▷생태정원 태화강 ▷놀고싶은 태화강 ▷사통팔달의 길 태화강 등 5개 전략을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는 40개 세부사업을 담고 있다.

‘녹색문화유산 태화강’은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한 태화강 배후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새롭게 조명하고, 이를 태화강과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수변문화 창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시재생과 연계한 태화강’은 태화강을 매개로 배후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에 초점을 맞췄고, ‘생태정원 태화강’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태화강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으로 방향을 설정했다. ‘놀고 싶은 태화강’, ‘사통팔달의 길 태화강’은 즐길거리와 방문객의 접근성 개선에 주목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비전 프로젝트에는 그간 태화강의 한계점으로 지적되어 온 주변 문화·역사 시설들이 연계되지 못한 점, 접근성 부족 등을 해소할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전략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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