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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오토에버 SAP와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SW 공동 개발
-SAP 클라우드 서비스SW 미디어데이
-SAP 경비관리, 경험관리 솔루션 활용
-제품에 서비스 결합한 서비타이제이션 강화
이성열 SAP 코리아 대표이사(오른쪽)와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오토에버 본사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SAP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의 IT서비스기업 현대오토에버가 세계적인 기업용 솔루션 전문 기업 독일 SAP와 손잡고 자동차·물류·철강·건설 등의 분야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한다.

SAP 코리아는 28일 서울 강남구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현대오토에버와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수익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SAP의 컨커(Concur), 퀄트릭스(Qualtrics) 등 SaaS 솔루션을 활용해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SAP의 자회사인 SAP 컨커는 출장·경비 관리 솔루션 및 서비스 전문 업체로 기업들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비용 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1월 SAP에 인수된 퀼트릭스는 경험 관리 전문 기업으로 제품 및 서비스 구입 시 겪는 고객들의 경험 데이터 등을 수집·분석해 기업의 고객관리, 마케팅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현대오토에버는 자동차·철강·물류·건설 등 그룹사가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나아가 SAP의 클라우드 플랫폼에 기반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로 운영하는 방안도 구축할 예정이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기존에 솔루션(제품)을 구축하는 것에 주력했다면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하고, 서비스를 상품화하는 ‘서비타이제이션(servitization)’으로 전환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SAP가 보유한 글로벌 기술력과 노하우에 현대오토에버의 산업 현장 전문성을 더해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 개발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과 SAP의 협업은 더욱 두터워지고 있다.

앞서 현대·기아자동차는 미래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모빌리티를 강화하기 위해 ‘SAP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HEC)’를 활용, 2026년까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해외 법인과 공장 39곳은 물론 계열사도 순차적으로 ERP 클라우드 전환이 시작된다.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완성차 중 최초다.

글로벌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통합 관리하고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신속한 의사결정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석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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