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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기획 2020-혁신 요람 ‘테크다윗’을 키우자] 美 테크기업이 나스닥 역사…한국, 강력한 미래성장판 필요

나스닥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정보기술(IT), 이른바 테크 기업. 1998년 실리콘밸리의 한 차고에서 탄생한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꿈의 시총’ 1조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1조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도 모두 미국의 테크 기업이다.

1997년 삼성SDS 사내벤처로 출발한 네이버는 시가총액(31조원)이 삼성SDS보다 2배 이상 높다.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테크 기업이 산업과 혁신을 선도하며 세상을 이끌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모든 것이 디지털로 바뀌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유망한 테크 기업 양성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다. 초대형 IT기업 탄생의 밑거름인 ‘테크다윗’이 가장 강력한 미래 성장 발판으로 부상하고 있다.

테크 기업의 성장은 경제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진다. 차량공유서비스 그랩이 동남아시아 경제에 미친 경제적 효과는 연간 58억달러(약 6조8000억원)에 달한다. 미국 차량 공유서비스 리프트 운전자 200만명이 지난 8년간 벌어 들인 소득은 약 140억달러(약 16조4000억원) 수준이다.

일자리 확대 효과도 상당하다. 2011년 창업 당시 6명에 불과했던 우아한형제들의 현재 인력은 1400명에 달한다. 3명으로 출발했던 야놀자도 1000명 수준의 기업으로 불어났다. 2018년 매출 1000억원을 넘긴 587개의 스타트업이 고용한 일자리는 22만5000명 이상이다. 국내 5대 그룹과 비교하면 삼성에 이은 고용 규모 2위다.

테크 기업의 성장은 생활전반의 편의성과 혁신으로 이어진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모빌리티의 등장은 우리 삶에도 큰 변화를 몰고 왔다.

이에 본지는 2020 신년기획으로 향후 한국의 미래 산업을 책임질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테크다윗을 키우자’ 연중 기획을 시작한다. ▶관련기사 31면

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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