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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업이 실적을 끌어올렸다”…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9.7%↑
3분기 SKT 매출 4조7308억원, 영업익 3615억원
매출, 영업익 각각 3.7%, 19.7% 증가
신사업 분야가 실적 견인…매출, 영업익 두자릿수 성장
SK텔레콤 사옥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SK텔레콤이 호실적을 내놨다. 시장의 예상대로다. 무선사업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디어와 보안, 커머스 등 신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5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4조7308억원, 영업이익이 3615억원, 순이익이 39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 19.7% 증가했다.

실적을 견인한 건 신사업 분야다. 대부분의 신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뤄냈다. 매출은 18.9% 증가, 1조5267억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0.3% 늘어난 111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역대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서며 신성장동력의 저력을 보여줬다.

세부적으로 미디어 사업이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96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IPTV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12만9000명 늘어나며 9월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850만명 시대를 열었다.

보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533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11번가와 SK스토아를 아우른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비 18.7% 성장한 2066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SK스토아는 전년 대비 매출이 47.7% 성장하면서 T커머스 1위로 도약했다.

SK텔레콤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무선 매출 사업은 지난해와 비교해 1% 상승한 2조9406억원을 기록했다. 2G(세대) 서비스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 및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이 있었지만, 5세대(G)통신 품질 고도화와 고객 중심 서비스 확대로 9월말 기준 426만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했다.

SK텔레콤은 4분기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나갈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앱마켓 ‘원스토어’의 기업공개(IPO) 준비에 속도를 낸다. 또 국내 1위 모빌리티 플랫폼 ‘T 맵’을 기반으로 연내 ‘모빌리티 전문 기업’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전문 기업은 ‘T 맵’ 기반 주차·광고 등 플랫폼 사업,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는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에 집중하고, 우버 등 전략적 파트너와 택시호출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아울러 언택트 시대를 맞아 ‘바로도착’ 등 비대면 중심 O2O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보이는 컬러링 ‘V 컬러링’, ICT 복합체험공간 ‘T 팩토리’ 오픈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더욱 확대 제공하겠단 방침이다.

SK텔레콤이 ICT를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 체험과 기술 교류의 랜드마크가 될 ‘T팩토리’를 지난달 홍대거리에 선보였다. [SK텔레콤 제공]

윤풍영 SKT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들이 의미 있는 성과로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며 “5G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뉴(New)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밝혔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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