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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3만5000대 시내버스 무료 와이파이 즐긴다
‘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 보고회
3년간 경제적 효과 2200억 예상

앞으로 전국 모든 시내버스에서 무료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여의도버스환승센터에서 ‘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 성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로 전국 시내버스 무료 와이파이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8년 버스 4200대에 무료 와이파이 적용을 시작으로 3년에 걸쳐 현재 전국 시내버스 총 3만5006대에 와이파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부에서 2만9100대, 지자체 자체로 5906대를 구축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국민 전체가 8번 이용한 것과 맞먹는 누적 4억2000만명이 버스 와이파이를 이용했다. 연간 누적 이용자도 지난해 3400만명에서 올해 3억9000만명으로 11.3배 증가했다. HD급 고화질 영화 1400만편을 시청한 것과 같은 총 1만6000여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버스 1대당 월 평균 1228명이 주로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5~8시)에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 시간 트랙픽 발생량은 전체의 41%에 해당한다.

버스 1대당 월 평균 55.3기가바이트(GB)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고, 약 4540대(16.7%)버스는 월 평균 100기가바이트 이상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다.

전국 시내버스 중 데이터 트래픽이 가장 많은 노선은 부산 1001번(월 평균 102GB)이고, 버스 중에는 울산광역시 71자 3241번(누적 2887GB)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 기준으로는 서울 143번, 대구 503번, 인천 8번, 광주 진월 07번, 대전 301번이 가장 많았다.

일반접속 보다 안전한 보안접속 이용이 올 1월 37.2%에서 10월 44.3%로 늘어났다.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전 세계 31개 언어를 사용하는 등 외국인 이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시내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에 따라 무료 데이터 경제적 효과가 향후 3년간 최대 22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가 3년간 투자하는 회선료 비용 대비 약 4.4배 효과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공공와이파이는 국민들의 통신비 걱정을 덜어주는 긴요한 수단”이라며 “초연결 지능화 시대에 국민들이 통신비 걱정 없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와이파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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