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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가 왜 거기서 나와” 도라에몽으로 도배된 구찌 신상 [언박싱]
구찌가 만들자…200만원짜리 명품 된 도라에몽 가방
개성 중시하는 MZ세대 공략해 파격 상품 내놔
구찌X도라에몽 상품 [사진출처=구찌 공식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명품 브랜드 구찌가 일본 인기 캐릭터 ‘도라에몽’의 50주년을 맞아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찌는 가방, 신발, 재킷 등 40여개 협업 상품을 공개했다. 협업 상품들은 구찌 고유의 ‘CG 모노그램 패턴’ 디자인에 도라에몽의 모습들이 담긴 게 특징이다. 가격은 백팩 상품의 경우 200만원대로 기존 제품과 가격이 유사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구찌는 상품 공개와 함께 “2112년 9월 3일에 태어난 고양이 로봇 도라에몽은 어린 소년 노비타를 돕기 위해 4차원 주머니를 가지고 22세기로 왔다”며 도라에몽 협업 상품을 소개했다.

구찌 FAKE/NOT 시리즈 [사진출처=구찌 공식 홈페이지]

주요 명품 브랜드가 파격적인 상품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에게 눈에 띄기 위해 콧대 높은 명품들이 일종의 마케팅으로 새로운 형태의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가을/겨울 시즌에 구찌는 ‘가짜(FAKE)/아님(NOT)’ 이라는 글자를 크게 새긴 상품들을 내놔 화제를 모았다. 해당 콜렉션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빨간색·초록색 패턴과 함께 노란색 큰 글씨로 ‘가짜’ 혹은 ‘아니다’라는 문구가 특징이다. 해당 콜렉션은 디자인 표절과 이른바 ‘짝퉁’ 상품에 대한 브랜드 차원에서의 대응으로도 풀이되기도 한다.

아디다스와 협업한 프라다 제품 [사진출처=프라다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프라다는 아디다스와 함께 진행한 세번째 협업 상품 ‘A+P 루나 로사 21(A+P LUNA ROSSA 21)’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아디다스 제품에 프라다 로고와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안정적인 착화감을 위해 소수성 E-TPU 쉘 기능을 적용했다. 또 환경을 고려해 재활용이 가능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앞서 프라다는 지난해부터 아디다스와 함께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는 등 리셀러(되팔기를 염두해두고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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