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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선물도 세대교체…한우 등심·샤인머스켓·견과류가 인기[언박싱]
사과·배 → 혼합과일·샤인머스켓이 대세
작년 추석에 이어 프리미엄 선물세트 인기
이마트 샤인머스켓 세트 [사진제공=이마트]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다가오는 설에는 인기 선물세트가 예년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사과·배 대신 샤인머스켓이, 한우는 갈비 대신 구이용 부위가 명절 밥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10~3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 인기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배 → 혼합과일·샤인머스켓이 대세=4일 이마트가 과거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명절 대표 선물로 불리던 사과·배 인기는 점점 줄고, 그 빈 자리는 신품종 혼합 과일이 차지했다. 2017년 이마트 설 사과·배 선물세트 점유율은 59.7%이었으나 지난해 설에는 56.4%로 3.5%포인트 감소했다.

대신 혼합 과일과 트렌드 과일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샤인머스켓이 지난해 매출신장률 125%를 기록하는 등 두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올해 설에는 ‘트렌드 과일 선물세트’를 총 8종으로 늘리고, 샤인머스켓 선물세트 상품은 5종으로 다양화했다. 이마트는 과일 선물세트 전체 매출에서 트렌드 과일 선물세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설 3% 수준에서 올해는 12% 내외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우는 조리가 어려운 갈비보다는 손쉽게 구워먹을 수 있는 구이용 부위를 선호하는 경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등심·채끝 등 구이용 부위가 주력을 이루는 냉장 한우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2017년 설 41.0%에서 지난해 47.7%로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냉장 선물세트가 매출구성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기도 했다.

피코크 횡성축협한우1++ 갈비등심세트 [사진제공=이마트]

▶올해 설, 고가 선물 세트 최고조 전망=지난해 추석에 이어 다가오는 설에도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29일까지 사전예약 실적을 분석한 결과, 10~20만원 선물세트,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각각 129.1%, 46.8% 뛰었다. 사전예약 초기부터 고가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추석에도 10~20만원 선물세트 매출이 5.8%, 20만원 이상 선물세트는 11.0% 가량 증가했다.

수산에서는 전통 인기 품목인 굴비의 시세가 저렴해진 가운데, 선물세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지난해 설에는 찾아볼 수 없던 ‘피코크 메로구이선물세트’, ‘랍스터세트’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다양해지는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기획량을 지난해 설보다 10% 줄인 반면, 15만원 이상 선물세트는 물량을 20% 늘렸다.

이 외에도 건강식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반영해 이마트는 건강식품 사전예약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 설 14종에서 올해 57종으로 대폭 강화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고객들의 취향 변화를 고려해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하고자 노력한 만큼, 설 선물세트를 이마트에서 믿고 구매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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