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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매출 1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한국판 마블 나오나
카카오페이지·카카오M 합병
26일 주총 거쳐 3월 합병 완료
양사 IP자산·플랫폼 결합 시너지
‘글로벌 엔터 기업’ 도약 기대
김성수 카카오M 대표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카카오에서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맡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하나로 합친다. 각 매출 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카카오 자회사 간 첫 대규모 합병이다. 연매출 1조원대 거대 기업 탄생으로 한국판 마블·디즈니 등의 대작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은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라는 하나의 회사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최종 승인을 거친 뒤 3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합병 비율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각 1대 1.31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강력한 IP(지식재산권)·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 IP 비즈니스 역량과 플랫폼 네트워크 결합=이번 합병은 양사가 그동안 축적해 온 IP 비즈니스 역량과 플랫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원천 스토리 IP 밸류체인’과 ‘글로벌 스토리 IP 플랫폼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현재 16개의 자회사 및 관계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약 8500개의 원천 스토리 IP를 보유하고 있다. ‘이태원 클라스’ 등 카카오페이지 원천스토리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해 국내외 수많은 콘텐츠 기업들에 러브콜을 받고 있다.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IP를 확장해왔으며, 전세계 최대 만화시장인 일본과 미국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카카오M은 음악, 드라마, 영화, 디지털, 공연 등 ‘콘텐츠 사업의 밸류체인’을 만들어왔다. 배우 매니지먼트 7개사와 다양한 개성과 음악 색깔을 가진 레이블 4개사를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를 산하에 두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음원 투자 유통 점유율을 바탕으로 연간 1200개 이상의 타이틀을 발매하고 있다. 또한, 작가, 감독 등 80여명의 톱 크리에이터, 150여명의 스타 배우를 중심으로 산업 내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영상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연결되는 자·관계사만 50여개에 달한다. 엔터·콘텐츠 산업 내 파트너들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물론, 원천 스토리 IP 확보를 위한 콘텐츠 제공업체(CP)부터 아티스트, 음악·드라마·영화·공연의 기획·제작사에 이르기까지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와 전 장르를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와 전략적 제휴를 지속 추진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리딩 컴퍼니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한국판 마블 나오나…글로벌 겨냥한 슈퍼IP 기획·제작에 역량 집중=새로운 합병법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양사가 축적한 IP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강력한 슈퍼 IP 기획 제작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 걸친 콘텐츠 IP 확장, 사업 다각화와 동시에,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검토한다.

카카오페이지가 국내외에서 구축하고 있는 플랫폼 네트워크와 카카오M의 음악, 영상 등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결합하면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전망이다. 톱크리에이터들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콘텐츠 유통에 최적화된 카카오페이지의 국내외 플랫폼이 더해져, 더욱 새롭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성수 카카오M 대표와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은다.

카카오페이지는 “초경쟁 글로벌 엔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며 “양사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 그리고 밸류체인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카카오M은 “콘텐츠와 디지털플랫폼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콘텐츠 비즈니스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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