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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층도 가전은 역시 LG?” 과연 팔릴까 했는데 이 정도라니 [비즈360]
틔운 미니·스탠바이미 전체 구매자 중 약 55%가 MZ세대
퓨리케어 에어로타워도 40% 이상 2030세대
재배 편리성, 개인공간 활용성, 온라인 판매 등 효과

LG 틔운 미니 이미지[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20~30대도 가전은 LG?”

LG전자가 기존 생활가전 제품과 차별화하며 내놓은 ‘틔운 미니’, ‘스탠바이미’,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등 3개 제품의 구매자 중 절반 가량이 20~3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 기존 가전 제품 주요 고객층인 40대 이상이 아닌, MZ세대(1980년대~2010년 이전 출생)를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틔운 미니와 스탠바이미의 출시 이후 전체 구매자 중 20~30대의 비율은 각 제품별로 약 55%인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역시 전체 구매자 중 40% 이상이 20~30대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TV의 주요 구매층이 40~50대인 것과 다른 양상이다.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는 기존의 복잡한 식물 재배 과정을 대부분 자동화하고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재배자가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반려식물을 키우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고자 하는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기존의 틔운보다 크기는 줄이고 가격은 낮췄다. 식물을 키우는 데 낯선 20~30대에게 해당 제품의 재배 편리성을 어필한 것이 유효했단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월초 출시된 틔운 미니는 사전 판매 물량 1000대가 6일 만에 조기 완판됐다.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사용 이미지[LG전자 제공]

공기청정팬 퓨리케어 에어로타워는 기존 공기청정기와는 다른 ‘공기청정팬’이라는 신시장을 만들며 주목받고 있다. 공기 청정 기능과 온·송풍 기능을 결합한 이 제품은 ▷샤워 이후 ▷실내운동시 ▷재택근무시 등 다양한 상황에서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 한 칸 정도의 소규모 반경을 대상으로 활용 가능해, 개인공간을 중시하는 20~30대에 어필했다는 평가다.

‘바퀴달린 TV’라는 별명을 가진 스크린 스탠바이미도 완판을 이어가고 있는 제품이다. 무빙휠을 탑재해 집 안 곳곳으로 옮겨가며 홈트레이닝 방송,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온라인 수업 등을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이자마자 예약판매 1시간만에 준비한 200대가 모두 팔리기도 했다. 기존 가전과 달리 초기에 오프라인뿐 아니라 무신사, 29CM 등 MZ세대 선호가 높은 온라인 채널을 포함해 판매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모델들이 LG 스탠바이미를 보고 있는 이미지[LG전자 제공]

최근 LG전자는 신사업 육성을 위해 사내회사인 CIC(컴퍼니인컴퍼니)에 힘을 쏟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부터 회사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으며 식물생활가전 틔운과 틔운 미니를 탄생시킨 스프라우트 컴퍼니를 비롯해 신사업 모델을 추진하는 CIC를 육성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CIC 육성을 비롯해 기존에 없던 제품과 서비스를 보다 속도감 있게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2016년께부터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무선청소기 등 기존 가전에 없던 제품을 내놓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오브제컬렉션 등 ‘공간 가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UP가전’ 등 트렌드를 만들어내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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