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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도 반했다는 국산차…‘SUV 선호도’ 1위 주인공은? [여車저車]
25일, K Car 가정의달 설문조사 결과
싼타페 ‘안전성’ 부문서 높은점수 받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현대차 싼타페를 개조한 포프모빌(Popemobile)을 타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선 모습. 프란치스코 교황은 벤츠의 G클래스를 타다가 싼타페로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패밀리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현대자동차 ‘싼타페(Santa Fe)’가 ‘5월 가정의 달’ 맞이 ‘패밀리카(가족용 차량)’ 부문 설문조사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카)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안전 기능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6일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가 전국 30~49세 남·여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족용 차량 선호도 설문조사에서 싼타페는 국산 SUV 부문 선호도 1위(21.9%)에 올랐다. 형제차종인 기아 쏘렌토(20.5%)는 선호도 2위에 올랐다.

수입차 모델중에서는 볼보 XC60(28.7%)가, MPV-RV 모델에서는 기아 카니발(24.3%)이 1위였다. 또 차종별 선호도 1위에는 SUV(39%)가 올랐다.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사항은 ‘안전성’이었다.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자동 긴급 제동장치(AEB) 등 사고 예방 옵션이나 충돌 테스트 결과 등을 중요시한다는 응답이 35.1%로 가장 높게 나왔다. 유지비, 연비, 수리비 등을 고려한 ‘가성비’가 33.1%, 트렁크 적재 공간과 넓은 차량 실내 공간을 보유한 ‘실용성’이 31.5%로 뒤를 이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패밀리카는 가족과 함께 이용한다는 목적성이 분명해 안전한 차량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알 수 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면서 “최근 가족과 함께하는 레저 활동이 증가한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서 특히 SUV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싼타페는 다양한 안전 편의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차로 이탈방지’와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 등이 차량의 안전 보조기능으로 일찌감치 포함됐다. 특히 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가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고 문을 자동으로 잠그는 ‘안전 하차 보조(Safe Exit Assist·SEA)’ 기능이 소비자의 호평을 받았다.

싼타페의 안전성을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지난 2014년 ‘교황의 의전차’로 활용됐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싼타페를 오픈탑 형태로 개조해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 측에 기아 카니발과 함께 제공했다. 교황은 싼타페에 크게 만족한듯 이후 해외에서의 다른 의전행사에서도 싼타페를 의전 차량으로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독일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이 교황의 의전차로 주로 사용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었다는 평가다. ‘교황의 의전차’의 최우선 조건이 안전성이기 때문이다.

실제 싼타페는 2016년부터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현대자동차 싼타페 충돌 시험 결과, 가장 높은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았다.

한편 싼타페는 스페인어로 ‘거룩한 믿음’ 또는 ‘성(聖)스러운 신앙(Holy Faith)’이란 뜻을 담고 있다. 뉴맥시코주의 주도이기도 하다. 올해 1~4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7.7% 늘어난 판매량 3만9479대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안전 홍보 자료. '안전하차 보조' 기능을 홍보하고 있는 내용. [현대차 키즈 홈페이지 갈무리]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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