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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랜저보다 1000만원 비싼’ 크라운… 토요타 “가격보다 가치 봐달라” [여車저車]
그랜저 ‘4000만원대’, 토요타 ‘5000만~6000만원대’
토요타 “편의기능·하이브리드 성능 늘려…상품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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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야마 마나부(오른쪽) 토요타코리아 사장이 토요타 크라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토요타코리아 제공]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마케팅전략 상무가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크라운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토요타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내수시장 위주로 주로 판매했던 프리미엄 모델 ‘크라운’을 5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토요타의 ‘전동화 의지’를 담은 하이브리드 모델이자, 국내 시장에 51년 만에 내놓는 ‘크라운’ 차량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통의 강자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와의 정면 대결이 예상된다. 두 차종은 모두 ‘준대형 차급’ 시장을 영위하고 있다. 가격대도 4000만~5000만원대로 유사한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와 ‘크라운’ 모두 한일 양국에서 ‘성공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는 차량이다.

토요타코리아에 따르면 16세대 ‘크라운’은 국내 시장에서 2.5리터 하이브리드(HEV)와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Dual Boost HEV) 총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가 이뤄진다. 가격은 일반모델인 ‘크라운’ 2.5리터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5670만원, 프리미엄 모델인 ‘크라운’ 2.4리터 듀얼 부스트 하이브리드는 6480만원(개별소비세 3.5%)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개소세 3.5% 및 세제혜택을 반영했을 때 가격대가 4233만~5121만원으로 형성된다. 추가적인 첨단 옵션을 기본으로 넣은 풀패키지 가격은 5578만원부터다. 두 모델 모두 900만~1200만원 정도 토요타 ‘크라운’이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강대환 한국토요타 마케팅전략 상무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시장이든 블루오션은 없다는 것이 내부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면서 나온 이야기”라면서 “7~8년 전만 해도 5000만원대 시장이 비어있었지만, 최근에는 소득수준과 물가가 오르면서 가격대가 올라 ‘크라운’ 가격 책정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 업체 모델과 경쟁보다는 차량의 가치를 봐달라”면서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아니라 크로스오버 차량이라 다르고, 차량의 배터리 효율성 등도 경쟁차종보다 월등하다”고 덧붙였다.

5일 토요타코리아가 진행한 '크라운' 출시 기념행사. [토요타코리아 제공]

실제 토요타코리아가 시장에 내놓은 ‘크라운’ 크로스오버 모델은 SUV와 세단의 장점을 종합한 차체 형태를 띄고 있다. 공간 활용도가 높으면서도, 세단과 같은 탁월한 시승감을 발휘한다.

편의기능에도 장점이 있다. 16세대 ‘크라운’에는 안전기능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Toyota Safety Sense)’, 편의기능인 ‘토요타 커넥트(Toyota Connect)’, 12.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앞좌석 통풍시트·뒷좌석 열선시트, 파노라마 선루프를 탑재했다. 연비는 2.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복합연비 17.2㎞/ℓ로 높은 수준이다. 역동적인 전면 디자인과 일자형 LED 리어램프를 넣은 후면 디자인 등, 세련된 디자인도 발군이다.

토요타코리아는 ‘크라운’의 메이커 일반 보증기간인 3년 또는 10만㎞를 넘어선 5년 또는 10만㎞까지 늘리면서, 더욱 상품성을 높였다.

한편 경쟁상대가 될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는 ‘성공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연간 10만대 판매를 의미하는 ‘10만대 클럽’에 사상 최초 5년 연속 가입하는 등 우리나라 간판 준대형 세단이다.

승차감과 정숙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구동 모터를 활용해 주행 성능을 높이는 E-모션 드라이브, 정체 구간을 판단 후 변속 패턴과 엔진 시동 시점을 최적화하는 정체 구간 특화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갖추고 있다.

토요타 크라운 사진. [토요타코리아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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