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BC방송 영상 갈무리]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알래스카에서 대량으로 녹은 빙하가 홍수를 일으켜 강 주변 주택을 붕괴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알래스카 주도인 주노 시(市)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 북쪽의 수어사이드유역에서 물이 넘쳐 멘덴홀 강이 범람했다고 전했다.
이는 빙하가 녹으면서 인근 호수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미 국립기상청은 지난 주말 수어사이드유역의 최대 수위가 2016년 7월 기록을 넘어 최고 홍수 단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갑자기 불어난 강물은 둑을 따라 들어선 주택 2채를 파괴하기에 이르렀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밀려오는 강물에 나무들이 차례로 쓰러지는 것은 물론 급기야 2층 주택까지 힘없이 무너져내렸다.
다행히 강물 수위는 일요일 낮아지긴 했지만 시 당국은 여전히 강둑이 불안하며 일부 도로는 홍수로 인한 진흙과 자갈 등으로 가로막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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