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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인데 이런 피부, 말이 돼?” 생소한 회사에 ‘이영애’ 등장, 알고보니
[제이시스메디칼 공식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인 제이시스메디칼이 올해 공개한 고주파 의료기기 ‘덴서티’ 영상에 2년 만에 드라마 복귀로 관심을 모았던 배우 이영애가 등장했다. 회사가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 버전의 캠페인 광고를 공개하면서다.

제이시스메디칼은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B2B(기업간 상거래) 사업을 하는 곳으로, 매출과 영업이익도 매년 성장세다. 이 때문에 대중에 회사를 알린다는 것 자체가 다소 생소하다.

업계에서는 피부·미용앱 등 대중화로 환자가 직접 시술·장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마케팅이 중요해졌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로 제이시스메디칼 뿐만 아니라 경쟁업체인 클래시스도 배우 임지연 등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시스메디칼 공식 유튜브 캡처]

업계에 따르면 제이시스메디칼은 마에스트라 주인공 이영애가 등장해 오케스트라 지휘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병·의원을 대상으로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곳이다. 당연히 영업을 위해서라면 병·의원 원장을 대상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더욱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꾸준히 증가세다. 공시를 보면 2021년 매출 약 813억원(영업이익 약 236억원), 2022년 약 1166억원(약 340억원), 지난해 3분기까지 약 1034억원(약 275억원) 등으로 늘고 있다.

그럼에도 개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치중하는 이유는 피부미용 업계의 트렌드 변화에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에는 피부미용 시술 관련해 장비를 의사가 선택했기 때문에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주효했다. 그런데 강남언니·바비톡 등 대중화로 후기 등을 통해 의사와 환자 간 정보비대칭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환자가 직접 시술·장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클래시스 공식 유튜브 캡처]

이런 변화는 업계 전반에 나타난다. 제이시스메디칼의 경쟁업체인 클래시스의 경우 배우 임지연, 차주영 등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다. 실제로 교보증권에 따르면 제이시스메디칼, 클래시스, 루트로닉 등 광고선전비 합계가 2016년 35억2000만원에서 2021년 111억8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주파 의료기기의 경우 유명 배우를 활용하는 등 마케팅 비용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만큼 B2C 영역이 중요해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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