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성·실용성·경제성 등 강점으로 꼽혀
“전동화 모델 추가로 라인업 확대”
기아 경차 레이 전동화 모델 레이 EV 외관 [기아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기아 경차 레이가 2011년 12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후 12년 5개월 만에 누적 판매 40만대를 넘어서며 국내 대표 경차로서 위상을 지키고 있다.
11일 기아에 따르면 레이는 지난 4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누적 40만3945대가 판매됐다.
레이는 국내 유일 박스형 경차로 우수한 공간성과 실용성, 높은 경제성을 앞세워 오랜시간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차박·레저 인구가 급증하면서 레이를 찾는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레이는 지난해 연간 국내 판매 대수가 5만930대로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지난 2022년 기록한 4만4566대를 넘어서며 연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역시 1~4월 기준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1만7254대를 기록, 3년 연속 최대 판매실적 경신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것 역시 판매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지난 2022년 2월 실용성을 극대화한 ‘1인승 밴’ 모델을 출시한 이후 같은 해 11월 디자인 차별화 모델 ‘그래비티’를 출시하는 등 지속해서 상품성 개선 모델과 트림을 추가, 고객의 다양한 선호를 충족시켜 왔다.
기아 경차 레이 전동화 모델 레이 EV 사용자가 차량에 짐을 넣고 있는 모습. [기아 제공] |
특히, 전동화 모델(레이 EV) 재출시도 판매량 상승에 힘을 보탰다. 기아에 따르면 레이 EV는 2023년 9월 재출시 이래 올해 4월까지 모두 7385대가 판매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레이 판매량(3만4383대)의 21.5%다. 올해 들어서도 국내에서 팔린 레이 5대 가운데 1대 이상(21.2%)이 전동화 모델인 것으로 집계됐다.
레이 EV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복합 주행거리를 205㎞(도심 233㎞)로 확보하고, 14인치 타이어 기준 5.1㎞/㎾h의 복합전비를 달성했다. 최고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64.3㎾(약 87마력), 147Nm을 구현하는 등 경제성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두루 갖췄다는 게 기아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기아는 레이 EV에 정체 구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오토 홀드’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인 것은 물론 ▷모든 좌석을 접는 ‘풀 플랫’ 기능과 ▷주행을 하지 않을 때 공조, 오디오 등 전기장치를 장시간 사용 가능한 ‘유틸리티 모드’를 적용해 주행 전·후 다양한 상황에 차량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레이 EV는 150㎾급 급속 충전기로 40분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7㎾급 완속 충전기로 충전 시 6시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10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공간성, 실용성이 매력인 기아 레이가 친환경 EV 모델 추가 등 꾸준한 상품성 강화를 통해 국내 누적 4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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