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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스타는 안 되고, 유튜브는 된다?” 유튜버 고영욱에 ‘발칵’…왜?
전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 [헤럴드POP]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본다.”

전 룰라 소속 가수 고영욱이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Go!영욱’을 개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고씨는 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 추행 등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실형 선고를 받은 바 있는데, 이 때문에 사회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유튜브 활동이 적절하느냐는 문제제기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고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이용약관 상 이유로 개설 하루 만에 폐쇄된 전례도 있다.

전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이 지난 5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유튜브 Go!영욱 캡처]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문을 연 고씨의 유튜브 채널은 이틀 만에 구독자 수 약 4000명에 달했다. 또 그가 게시한 ‘프레시(Fresh)’라는 제목의 동영상 조회수도 약 21만회를 넘는 등 대중의 관심을 받는 중이다.

문제는 고씨의 전과다. 그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13년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6개월 실형 선고를 받았고, 2015년 7월에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이는 고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제약이 됐다. 지난 2020년 11월 고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개설 하루 만에 폐쇄됐다. 인스타그램 이용약관에 근거한 조치다.

인스타그램 이용약관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주체는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성범죄자가 아니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고씨 뿐만 아니라 ‘버닝썬’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은 전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 계정도 마찬가지로 폐쇄됐다.

지난 2020년 11월 개설된 전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의 인스타그램. 해당 계정은 개설 하루 만에 폐쇄됐다. [고영욱 인스타그램]

현재 유튜브 이용약관 상에는 ▷유튜버가 본계약을 중대하게 또는 반복적으로 위반 ▷법적 요건이나 법원 명령 등 준수를 위한 경우 ▷사용자, 기타 제3자, 유튜브 또는 그 계열사에 책임이나 위해를 야기하는 행위가 있다고 합리적으로 판단되는 경우 등에 대해 계정 해지 및 정지를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고씨의 유튜브 활동 관련 헤럴드경제 질의에 대해 유튜브 측은 “(고씨 채널과 관련해) 현재 확인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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