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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에 불 붙더니 순식간에 ‘활활’…불 끄려던 차주까지 덮쳤다 [차이나픽]
지난달 31일 중국 동부 장쑤성 쉬이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하자 차주가 옷을 벗어 불을 끄고 있는 모습. [더우인 영상 갈무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내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전기차에 순식간에 불이 번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는 중국 동부 장쑤성 쉬이(盱眙)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전기삼륜차에 화재가 발생한 영상이 올라왔다.

신경보(新京报)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31일에 일어났다. 매체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당시 쇼핑몰 주차장 인근의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불이 주차돼 있던 전기삼륜차에 옮겨 붙었고, 차주로 추정되는 남성이 맨손으로 불을 진압하려다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고 당시의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차량에 불이 붙으며 자신에게까지 불똥이 튀자 웃옷을 벗어 손에 쥐고 휘휘 내저으며 차량의 불길을 잡으려 한다. 하지만 그 순간 불길이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지며 그을음을 내면서 화르르 타올랐다.

다행히 화재를 목격한 쇼핑몰 직원 등이 소화기로 불을 진압해 가까스로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불을 끄던 남성은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기차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인 중국은 하루 7건수준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초 후난성 창저우시에서는 주행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고, 지난달 19일 광둥성 후이저우시에서는 한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던 전기차에서 불이 붙는 영상이 공개되는 등 관련 보도 잇따르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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