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다가오는 '핼러윈데이' 등 인파 사고 위험에 철저히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2주기와 관련해선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이같이 지시했다.
또 한 총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직후 단독 면담을 갖고 방산·전기차·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는 글로벌 외교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과의 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신규 사업이 지속해 발굴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아세안 국가들의 제도와 현안 등에 대한 좀 더 심도 있는 연구와 개발 전략 전수 등을 통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에 기대하는 '아시아의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에 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지난 19∼20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한 총리는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 뒤 전날 귀국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민원 담당 공무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악성 민원을 방지하는 내용의 법률과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한 총리는 "이번 제도 개선을 계기로 공직자들이 묵묵히 소임을 다하며 보람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정부의 민원 서비스 수준이 한 차원 높아질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에서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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