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주가도 상승세…“소주 세계화 가속화될 것”
로제는 최근 패션 전문지 보그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국의 주류 문화인 '소맥'을 소개했다. [보그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의 세계적인 흥행이 국내 주류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는 지난 18일 공개와 동시에 세계 최대 규모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차트와 미국 차트에서 동시에 1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5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 100 최신 차트에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4위에 올라 한국 여성 가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는 발매와 동시에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차트와 미국 차트에서 동시에 1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 5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화면 캡처] |
아파트는 한국의 술자리 게임인 ‘아파트 게임’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이에 로제는 최근 패션 전문지 보그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국의 주류 문화인 ‘소맥’과 한국 음식 ‘김치볶음밥’을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로제는 “가장 좋아하는 술은 ‘소맥’(Somaek)”이라며 소주와 맥주를 섞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이슬과 맥주를 차례로 따른 뒤 잘 섞이도록 숟가락으로 바닥을 내리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350만회 조회수를 넘어섰고 22만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소맥에 대한 관심에 하이트진로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 급등한 2만1200원으로 마감했다. 하루 거래량이 100만 여주로 하루새 8배 넘게 뛰어올랐다. 28일에도 11시 5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19% 오른 2만1300원을 기록 중이다.
로제가 ‘소맥’ 문화를 전파하면서 하이트진로 측은 내심 일반 소주의 세계화까지 기대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K-컬처의 글로벌 확산으로 한국의 주류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로제의 소맥 소개를 계기로 소주의 세계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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