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생겨”
연내 중장기 주주환원책 발표
두산밥캣이 생산하는 백호로더 모습. [두산밥캣 제공]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두산밥캣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25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25% 줄어든 1조7777억원을 기록했다.
두산밥캣 핵심 매출처인 북미 건설기계 시장이 대선 변수 등으로 인해 위축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매출액은 외부 불확실성 및 딜러 재고 조정으로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생산량 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소형장비, 산업차량, 포터블파워 매출액(이하 달러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2%, 17% 감소했다. 지역별로 북미,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아시아·라틴 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매출액이 각각 29%, 28%, 16% 줄었다.
두산밥캣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예고’ 공시도 진행했다. 연내 글로벌 선도 기업을 참고해 중장기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제반 주주환원 정책을 종합적으로 준비해 공시할 예정이고,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지만 배당 가능 재원을 고려한 특별 주주환원 여부도 필요시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시너지 실현 방안과 추가 인수합병(M&A) 방향성 등 사업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결정되는 대로 투명하게 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