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 지닌 ‘브라질 황색 전갈’
“쉬인과 테무에서 배송되는 소포로 유입될 수 있어”
“쉬인과 테무에서 배송되는 소포로 유입될 수 있어”
브라질 전갈의 모습.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영국의 한 가정집에서 30초 안에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독을 가진 전갈이 발견돼 소동이 일었다.
30일 영국 일간 더선 보도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주 워킹엄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치명적인 독을 가진 브라질 황색 전갈이 발견돼 국립 파충류 복지센터로 옮겨졌다.
자택 복도에서 전갈을 발견한 페이지 에이치슨은 “체육관에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현관문을 열었을 때 무언가 눈에 띄었다”며 “처음엔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미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에이치슨은 지역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올린 후 이웃으로부터 국립 파충류 복지 센터의 연락처를 받아 전화를 걸었다. 버크셔에 있는 자원봉사자는 약 90분 만에 도착해 전갈을 가져갔다.
당시 에이치슨은 “최근에 소포를 배달받은 적 있는지” 묻는 직원의 질문에 “며칠 전 몇 개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센터 측은 “전갈이 쉬인과 테무에서 배송되는 소포로 유입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전갈이 소포를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인할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버그래스 연구소에 따르면 브라질 황색 전갈은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을 지닌 6종 전갈 중 하나다.
남미에서는 매년 약 3000명이 이 전갈에 쏘여 사망한다. 어린이와 노인이 전갈에 쏘이면 몇 초 만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rainbo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