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 해저터널 위치도.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을 잇는 해저터널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 추진된다.
여수-남해 간 구간은 종전에는 교량으로의 건설로 추진됐으나, 사업예산 과다를 이유로 공사비를 반값으로 절감되는 해저터널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4전5기 끝에 통과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여수을)은 24일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국도77호선)이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포함됐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될 후보 사업군에 대한 일괄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은 여수~남해간 국도 77호선을 길이 7.31Km, 폭 4차로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824억원이다.
이 터널이 건설되면 영·호남 상생 교류협력은 물론 소요시간도 종전에는 1시간30분이나 걸렸으나 터널이 완공되면 10분내로 단축되며, 특히 7.31Km 해저터널 공법의 해외수출 저변도 넓혀진다.
또한 여수·순천으로 몰리는 연간 2000만명 이상이 관광객이 해저터널을 통해 남해까지 10분내로 이동해 관광객 분산효과와 함께 여수국가산단 연쇄 파급효과가 남해군으로까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사업에 공을 들여온 김회재 국회의원은 “해저터널이 현실화되면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연도교와 함께 남해안의 리아스식 해안을 아우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광자원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