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15일 캐스퍼 1호차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형 일자리’ 적용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15일 캐스퍼 1호차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2019년 1월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2년 8개월, 같은 해 12월 공장 착공 이후 1년 9개월여 만이다.
양산식은 이날 오전 10시 조립공장에서 박광태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과 이용섭 광주시장 등 내외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양산 1호차 생산 기념식을 한다.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인 캐스퍼는 실용성과 안정성, 개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신규 차급이다. 전장 3595㎜, 휠베이스 2400㎜, 전폭 1595㎜, 전고 1575㎜로 기본 모델과 액티브 모델(터보 모델)로 구성됐다.
엔트리 SUV만의 젊고 역동적인 감성을 담은 외관 디자인, 2대 주주인 현대차의 연구·개발과 판매 노하우 등에 힘입어 인터넷 예약·판매 첫날인 판매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관심을 얻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했다.
캐스퍼 |
GGM은 연말까지 1만2000대, 내년부터는 7만 대 이상 자동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은 연 10만대 생산 규모를 갖췄으며 20만대 규모로 증설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차, 전기차 비율은 10%가 되지 않는다. 수익성과 대중성을 고려해 우선 내연기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생산하지만 앞으로 시장 변화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GGM 공장은 친환경화, 디지털화, 유연화라는 3대 콘셉트로 건립됐으며 현재 라인에서 바로 전기차와 수소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GGM의 현재 임직원은 539명이다. 연 10만대 생산 기준으로 추가 채용을 통해 정규 인력 1000여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양산에 들어가기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준 임직원과 성원해 준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며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