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추미애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연대설이 제기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호남 경선을 앞두고 광주를 찾아 호남 표심을 공략한다.
1차 슈퍼위크에서 1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정세균 전 총리를 누르고 3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킨 추 전 장관이 광주를 방문해 친이재명 의원실만 방문할 예정이다. 배경에 관심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추 전 장관은 15∼16일 광주를 방문해 당원과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추 전 장관의 돌풍이 이재명·이낙연 후보의 치열한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상황에서 추 전 장관의 호남 성적표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추 전 장관의 성적표에 민주당의 결선 투표가 달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추 전 장관은 광주 방문 첫날인 15일 지역 국회의원인 민형배(광주 광산구을), 송갑석(광주 서구갑), 윤영덕(광주 동구남구갑) 의원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추 전 장관이 방문하는 의원들은 광주 지역 8명 의원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의 핵심들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민형배, 윤영덕 의원은 이 지사의 캠프에서 각각 전략, 국민소통을 담당하고 있다. 송 의원은 이 지사의 캠프에 관여하지는 않고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이다.
추 전 장관 측은 개인적인 친분과 지역 안배를 고려한 것이라며 특정 후보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추 전 장관은 이튿날인 16일 광주시의회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광주MBC 주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