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청 전경 |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지역의 농·특산물 우수성과 농가소득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개발한 ‘나주오’ 공동브랜드 사용허가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나주오’는 지난 2012년 한국디자인진흥원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나주 농·특산물 대표 브랜드다.
지역 명칭에 ‘놀라움’, ‘기쁨’ 등을 나타내는 감탄사 ‘오’(Oh)를 조합한 합성으로 2015년 상표 등록을 마치고 현재까지 사용돼오고 있다.
브랜드 로고는 영산강 일출과 기름진 대지를 형상화해 영산강의 부활, 나주 농업의 새로운 부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용 허가는 매년 4월 브랜드 사용 신청을 통해 이뤄지며 2년 간 적용받는다. 나주시 관내 사업장 주소가 등록돼있고 생산시설이 구축돼있는 업체로 농협 등 생산자단체의 곡물·채소·과일·두류, 발효식품, 가공음료 등에 대한 4단계 심사를 거쳐야 한다.
심사 절차는 △농산물우수관리(GAP) 또는 친환경농산물 인증 여부 △상품별 세부품질기준 적합 여부 △생산품 유통 상태 및 품질관리 관련 시설·기자재 확보 여부 △자체 품질관리 수준 및 객관적 품질관리 실시 여부 등이다.
브랜드 사용 허가 시 제품의 포장재 또는 포장용기의 색상, 크기에 맞춰 로고를 인쇄하거나 스티커로 제작·부착할 수 있다.
올해 9월 기준 나주오 브랜드 사용이 허가된 품목은 나주시공동조합법인, 나주배원예농협, 알곡영농조합법인 등 총 3개소, 26개 품목이다.
주요 품목으로는 대표 특산품인 나주배를 비롯해 멜론, 샤인머스켓, 복분자, 초당옥수수 한라봉, 참외, 대봉, 토마토, 풋고추, 미나리, 양파, 가지, 피망, 애호박 등 과일·채소류가 있다.
여기에 배즙, 도라지배즙, 청약콩, 팥, 서리태, 녹두, 백태 등 가공식품, 곡식류도 다양하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건강한 먹거리문화 조성을 위해 나주오 브랜드 사용허가 확대와 분기별 출하 및 포장재 관리 실적 점검 등 사후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농가 소비시장에 활력이 더해질 수 있도록 나주오 제품의 많은 애용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