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공략할 키워드로 ‘포 뉴(4 New)’가 제시됐다.
코트라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7곳의 총괄센터장들은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마켓 포럼’에서 새 시장(New Market), 융복합ㆍ혁신제품(New Product), 신재생에너지(New Energy), 신 소비자(New Consumer) 등 ‘4 New’ 전략을 통해 수출 시장을 넓혀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월드컵과 올림픽 특수를 맞고 있는 브라질과 러시아, 한류가 살아있는 아세안ㆍ중동이 선점 전략을 펼쳐야 할 신시장으로 꼽혔다.
김두영 남미지역 총괄센터장은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특수로 공항 인프라 확충에만 32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의 현지 고속철 수주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의 건설시공 능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IT헬스케어 시장이 2015년 349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IT 융복합 시장도 우리기업의 진출 기회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동에선 공항 출입ㆍ통관 관리 시스템 등 IT 융합 프로젝트 시장 규모가 앞으로 6년 안에 227억 달러로 확대되고, 중국에선 공공의료제도 정비에 따라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한 원격 진료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추진되는 그린 프로젝트도 주목해야할 유망 분야로 제시됐다. 조병휘 코트라 해외총괄이사는 “유럽연합(EU)은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40%를 점하는 그린산업의 본고장”이라며 “우리 기업이 EU 녹색시장에 진출하면 새로운 시장 발굴은 물론이고 세계 최고의 녹색기업들과 기술을 제휴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소비자 시장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신세대 노년층, 중국의 20대 여성, 아세안의 20~30대 젊은 소비층이 꼽혔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연평도 사태로 인한 코리아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찾는 바이어들의 믿음은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무역 1조달러 시대를 여는 2011년은 우리 수출이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