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축제 ‘CES 2011’ 개막
[라스베이거스(미국)=박영훈 기자] 스마트 시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는 초슬림ㆍ초경량 경쟁이 불붙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소비자 가전쇼(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1’에서 스마트폰, 노트 PC 등 다양한 초슬림, 초경량 IT제품들을 대거 내놓았다.삼성 8.99mm 스마트폰등 두께·무게 경쟁 재점화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이 삼성전자가 첫 공개한 8.99mm 초슬림 스마트폰 ‘Samsung Infuse 4G (SGH-i997, 삼성 인퓨즈 4G)’.
인퓨즈는 전세계 1000만대가 팔린 삼성전자 텐밀리언셀러 스마트폰인 갤럭시S(9.9mm) 보다도 약 1mm가 더 얇다. 초슬림 두께에도 불과하고, 1.2 GHz 초고속 CPU, 3G보다 2배 빠른 HSPA+ 통신을 지원한다.
세계 최대 크기 WVGA급 4.5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탑재했다.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는 LCD 등 타 디스플레이 대비 색재현율, 시야각 등이 휠씬 우수한 ‘슈퍼 아몰레드’ 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동시에, 두께가 슬림하고 (초슬림화, 경량화)소모전력이 낮은데다 문자나 사진 등의 선명성과 가독성도 뛰어나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CES 2011’에서 8.99㎜ 두께의 초슬림 스마트폰 ‘Samsung Infuse 4G(SGH-i997ㆍ삼성 인퓨즈 4G)’를 선보이고 있다. |
LG전자도 두께가 9.2mm에 불과한 2011년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블랙(Optimus Black)’을 첫 공개했다. 옵티머스 블랙은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화면과 가벼운 무게(109그램)를 자랑한다는게 LG전자측의 설명이다.
옵티머스 블랙에는 밝기와 절전 성능을 대폭 개선한 ‘노바(NOVA)’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노바(NOVA)’ 디스플레이는 기존 IPS LCD패널 대비 작은 격자무늬를 적용, 더 많은 빛을 통과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을 50% 가량 줄였다.
초경량 슬림 노트북도 잇따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31kg의 초경량 ‘삼성 노트PC 9시리즈’와 태블릿과 노트PC를 결합한 ‘삼성 슬라이딩 PC 7시리즈’ 등 혁신적인 모바일 PC를 대거 공개했다. 특히 노트PC 9시리즈는 13인치 통 메탈 PC로 무게가 1.31kg에 불과한 초경량 제품이다.
LG전자는 노트북 테두리 두께를 4분의 1로 줄이고, 20.9mm의 얇은 두께를 구현한 전략 노트북 ‘엑스노트 P210시리즈’ 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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