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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자살예고女, 친구들 외면에 결국 사망
영국에서 40대 여성이 페이스북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지만 1000여명이 넘는 페이스북 친구들이 이를 외면하면서 끝내 죽음에 이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42세의 시몬 백이 크리스마스 연휴 전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가진 약을 다 먹었다. 모두들 안녕”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그녀의 페이스북에 등록된 1082명의 친구들은 아무도 그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 심지어 그 중에서는 그녀의 이웃에 살고 있는 친한 친구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람들은 그녀가 남긴 글에 “거짓말 하는 거 아니냐” “결국은 그녀의 선택”이라는 등의 무심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데일리메일 캡쳐화면


딸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아무도 딸의 글을 보고 나에게 말해주지 않았다”며 “어떻게 단 한명도 내 딸을 위해 연락해주지 않을 수 있는 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시몬의 한 친구는 “많은 사람들이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가지고 페이스북에서 논쟁을 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것일줄 알았다”며 “시몬의 페이스북 친구 중에는 그녀의 집 근처에 사는 친구들도 있었다. 마음만 먹었으면 가서 도와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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