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집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1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청장은 브로커 유모(65.구속)씨로부터 2009년 경찰관 승진 인사 때 청탁 명목 등으로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유씨가 지난해 10월 구속되기 직전 4000만원을 주면서 해외도피를 권유하는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을 상대로 유씨와 관계를 집중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함바집 운영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유씨에게서 35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을 이번주 초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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