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한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목에 열렬한 키스를 받은 뒤 왼쪽 팔이 갑자기 마비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일이 있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 병원 신경과에 있는 테디 우 박사는 자신이 오클랜드에 있는 미들모어 병원에서 근무할 때 그 같은 환자를 1년여 전 직접 치료한 적이 있다며 이 같은 사례를 뉴질랜드 의학 저널에 보고했다.
우 박사는 어느 날 마오리 여성(44)이 왼쪽 팔을 움직일 수 없어 병원 응급실로 달려왔다며 목에 난 키스 자국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것은 그것이 처음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여성이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다 갑자기 왼쪽 팔이 마비됐다는 말을 했다며 그녀의 몸에 난 상처는 목 오른쪽 동맥부근에 난 키스 자국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혈관 내부 상처때문일 것”이라며 “키스 자국이 있는 안쪽 동맥에서 혈전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결국 심장까지 가서 가벼운 뇌졸중으로 이어지면서 왼쪽 팔에마비 증상을 가져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응혈제를 사용해 그 여성을 치료했다며 혈전은 1주일 정도 되자 대부분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의학 논문들을 찾아봤으나 키스 자국으로 그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례는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빨리 치료하지 않았다면, 그 여성은 그 이후에 다시 뇌졸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았다며 “뇌졸중은 정도에 많이 차이가 있지만 환자들이 마비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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