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물류산업
미국의 소비거품이 꺼지면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났다. 아시아발 미주ㆍ유럽 해상화물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본격화된 2009년에 15%나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예상을 뛰어넘어 반대로 15%나 증가하면서 리먼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9년에 3% 미만의 성장률을 보였다가 갑자기 지난해 상황이 역전돼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2012년까지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을 살펴보면 아시아발 미주ㆍ유럽이 5% 안팎, 아시아 역내에서는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평균으로는 약 7~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통합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지금까지 철저히 글로벌 물류업계에서 변방으로 취급받던 한국의 물류업체들도 이제 글로벌 시장을 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DNA를 이식받아 아시아 최고의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이들의 전략을 살펴본다. 윤정식 기자/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