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삼성전자의 최장수 등기임원인 이윤우 부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6년 이후 최근 5년 간 약 350억원 가량을 단순 급여로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스톡옵션까지 고려하면, 실 수령액은 수백억대에 달할 전망이다.
헤럴드경제가 삼성전자로부터 입수한 ‘삼성전자 등기이사 보수 한도 및 지급현황’에 따르면, 2006년부터 5년 간 삼성전자의 사내이사직을 유지해 온 이윤우 부회장은 2006년 43억원에 이어 2007년 133억원, 2008년 47억원, 2009년 108억원, 그리고 2010년에는 3분기까지 12억원을 받았다.
더욱이 2007년에는 스톡옵션 보상가로도 653억원이 별도로 책정된 만큼, 이 회장을 제외한 5인의 사내이사가 가져간 보수는 사내이사 1인당 지급액인 43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물론 스톡옵션 보상 지출은 2008년 100억원을 끝으로 사라졌다. 최근 5년내 삼성전자 사내이사로 등재된 사람 가운데 지난해 9월 말 현재 미행사 스톡옵션 물량이 남아있는 이는 없다.
한편, 삼성전자가 22일 공시한 정기주총 이사보수한도액은 일반보수 220억원, 장기성과금 150억원 등 370억원이다. 지난해 일반보수 220억원, 장기성과금 300억원과 비교하면 성과보수만 깎인 셈이다.
장기성과금은 2005년 폐지된 스토옵션을 대체하는 제도로 각 연도별 사업성과에 대한 보상을 3년간 나눠서(1년차 50%, 2년ㆍ3년차 각 25%씩) 지급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보수한도로만 따지면 등기임원의 보수가 크게 줄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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