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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바스프가 아태 지역 투자 15% 상향조정한 까닭은?
독일의 세계적인 화학기업 바스프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3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기존 투자계획에서 15% 상향 조정한 것이다.

바스프는 아울러 2020년까지 아태지역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켜 200억 유로를 달성하고, 매출의 70%는 현지생산을 통해 실현다는 원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계획에 따라 자동차, 건설, 포장, 페인트, 코팅, 제약 등 화학제품을 필요로 하는 신흥시장의 성장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바스프는 역내 화학 생산시설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말레이시아에서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와 함께 특수 화학 제품 생산을 위해 약 10억 유로에 달하는 합작 투자를 검토 중이다. 중국에선 국영 시노펙과 합작 투자를 통해 난징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며, 관련 신규 투자에 모두 1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 2020년까지 직원 수를 5000명 더 뽑기로 했다. 아태지역 근무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만6000여명이다.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추가하는 등 아태 지역 R&D 인력도 현 500명에서 2020년 800명으로 증원한다.

마틴 브루더뮐러 바스프 아태지역 총괄 회장은 “탄탄한 지역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시장 내 평균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아태지역은 이미 세계 최대의 화학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스프 아태지역 매출은 지난해 125억 유로를 기록 2009년보다 44%가 증대했다. 영업이익은 13억유로를 기록, 전년도(5억300만유로)의 2배 규모로 늘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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