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 최초 4G 와이브로 전국망 서비스…동시 접속자 수 3배·속도는 최대 8배 증가
KT가 세계 최초로 4세대(4G) 와이브로 전국망 서비스를 실시한다. KT는 전국 82개시와 경부 중부 호남 영동 서해안 남해 신대구-부산 고속도로의 와이브로 4G 전국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와이브로는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된 4세대 무선 광대역 인터넷 기술로,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40.32Mbps로 기존 3G 네트워크보다 약 3배 가량이 빠르다. KT가 이번에 구축한 4G 전국망 커버리지는 전체 인구 대비 85%로 주요 선진국 커버리지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또 국제 표준 채널 대역폭인 10MHz를 채택해 국내 제조사의 단말로 해외 로밍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해외 단말을 국내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또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칩이 탑재된 태블릿PC인 ‘갤럭시탭 와이브로’(모델명: SHW-M180K)도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OS 2.2(프로요) 기반의 ‘갤럭시탭 와이브로’는 최대 5대의 단말을 와이파이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에그 기능’을 지원한다. 이 탭은 음성통화와 메시지 기능을 빼고 무선인터넷 기능을 강화했다.
고객들은 기존 1GB/30GB/50GB 요금제와 이번에 신설된 무제한 요금제(월 4만원) 중 사용량에 따라 선택해 가입할 수 있으며, 무제한 요금제를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요금 할인이 적용돼 기존 3G 데이터 무제한 요금을 이용할 때 보다 실제 부담금을 약 50% 가량 줄일 수 있다. 무제한 요금제를 36개월 이용하면 단말기 대금은 무료다.
‘갤럭시탭 와이브로’에는 올레미디어팩, 북카페, 유클라우드, 올레마켓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되며 상반기 중에 3W 태블릿 PC ‘HTC Express’와 3W 스마트폰, 삼성전자 슬라이딩PC, 프리미엄 노트북 등 와이브로 4G 전국망에서 이용 가능한 멀티 디바이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또 스마트폰 데이터 폭증을 효과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와이브로 4G 전국망을 비롯해 3G, LTE CCC와 ‘프리미엄 와이파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KT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프리미엄 와이파이’는 기존 와이파이 AP가 지원하는 2.4GHz 대역에 추가로 5GHz를 지원해 주파수 간섭 현상을 해소한 것으로 동시 접속자 수는 3배까지 확대되고 접속 속도는 최대 8배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
KT는 또 건물 내 3G 시설을 활용해 와이파이존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스텔스 와이파이’와 건물 밖 CCTV 시설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와이파이존 스트리트 구축이 가능한 ‘CCTV 와이파이’도 구축 중에 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이번 와이브로 4G 전국망 구축으로 전국 어디서든 이동 중에도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마음껏 쓸 수 있는 데이터 전용망이 세계 처음으로 완성됐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