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올 2월 국내 4만9413대, 해외 23만1879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 2월보다 12.1% 증가한 28만129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0.9% 증가한 4만9413대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 내수판매가 증가한 것은 작년 8월 이후 5개월만이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구형 266대를 포함해 총 1만1755대 팔려나가며 대형승용차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갈아치워 눈길을 끌었다. 이전 기록은 2009년 6월 역시 그랜저가 세운 1만1023대였다.
생산설비 합리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반떼가 7384대 팔려나가며 동급 1위를 내달렸고 엑센트도 1205대가 판매되며 3개월 연속 소형차 수위 자리를 지켰다. 이밖에 쏘나타 7498대, 제네시스 697대 등을 포함해 전체 승용차는 2만9573대가 판매됐다.
투싼ix 3385대, 싼타페 1740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모두 5796대가 팔려 작년보다 26.5% 감소했다. 하지만 그랜드스타렉스, 포터 등 소형상용차는 작년 2월보다 26.7% 증가한 1만1343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역시 11% 늘어난 2701대가 팔렸다.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 6만8224대, 해외생산 판매 16만3655대 등 초 23만1879대를 판매됐다. 이는 작년 2월보다 14.8%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중국, 인도공장이 5만대 이상 판매했고, 러시아공장도 호조를 보여 해외생산 판매는 전년동월에 견줘 무려 22.3%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한 59만221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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