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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샷 가능 골프거리측정기 나왔다
홀컵까지 정확한 거리제공

인포빌 ‘골프미터’ 큰 인기


’컴퓨터샷’이 가능한 신개념의 골프 거리 측정기가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청주 소재의 인포빌(사장 김동호ㆍ인물사진)은 골퍼와 그린 안 홀컵과의 거리를 정확히 제공하는 거리 측정기인 ‘골프미터’를 개발,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골퍼가 휴대한 단말기를 통해 홀컵에 꽂힌 홀핀(깃대)과의 거리를 정확히 제공하는 게 특징으로, 이같은 개념의 거리측정기는 국내시장에서 처음이다.

홀핀 하단에는 RF(무선통신) 장치가 장착돼 있어 홀컵이 바뀌더라도 골퍼는 언제든 ‘컴퓨터 거리’를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발광다이오드(LED)형 전자 홀핀과 백라이트형 단말기(수신기)를 채택, 새벽이나 야간 또는 안개낀 날의 경기에도 상관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한 골프 거리 측정기가 많이 나왔지만, 이 제품들은 그린 중앙을 겨냥하고 있기에 그린 앞쪽 또는 뒤쪽에 홀컵이 있을 경우엔 제대로 거리를 제공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김동호 인포빌 사장은 “그동안 GPS 거리측정기에서 느낄수 없었던 최고의 정확한 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며 “몇몇 골프장에서 시험 운영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이 신제품은 지난해 6월 특허청에 특허 출원했으며, 지난 1월 등록됐다.

골프미터의 특징은 B2B 제품이라는 것이다. 골퍼에게 직접 파는 게 아니라 골프장에 공급, 고객에게 대여하거나 무상 임대하는 식이다. 또 제품 가격도 기존의 GPS 및 레이저 거리 측정기에 비해 2분의1로 크게 낮췄다.

따라서 정확도 향상은 물론 안개가 짙어 경기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 날 등도 골프미터를 활용하면 경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등 골프장 문화도 바뀔 수 있다는 게 인포빌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IT와 골프장을 결합한 개념으로 시장성은 충분하다”며 “현재 청주 그랜드CC 등에 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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