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2011년을 손꼽아 기다렸다. 메가 브랜드로 급성장한 탈모방지 샴푸 ‘려(呂)’가 올해도 승승장구하며 고매출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이미 ‘려(呂)’를 올 한 해 생활용품 시장에서 탈모방지 샴푸 돌풍을 일으킬 히트예감 상품으로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려(呂)’는 작년부터 이미 고매출 효자상품으로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 3분기 칸타르(KANTAR) 소비자패널 조사 자료에 따르면, ‘려’는 2010년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해 한방ㆍ탈모 샴푸 시장 점유율 5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1위다.
지난해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며 미쟝센, 헤라, 설화수 등과 함께 아모레퍼시픽의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일명 ‘보라색 샴푸’로 불리는 ‘려(呂)’의 탈모방지 전문라인 ‘자양윤모’는 출시 6개월 만에 100만개 판매 기록을 세우며 ‘려(呂)’가 1위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려(呂)’의 성공 비결은 우수한 품질이다. 탈모방지 핵심 성분은 ‘백자인’으로 아모레퍼시픽은 백자인을 개발해 2010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려(呂)’의 품질 고급화를 통해 기능성 샴푸시장 1위자리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