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자회사로 자동차용 램프를 생산하는 아이에이치엘(IHL)이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11일 오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아이에이치엘과 투자협약을 맺고 오는 4월 착공해 내년 1월 완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에이치엘은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4만9500㎡의 부지에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을 짓고 향후 5년 간 10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단계로 2013년 기술연구소와 애프터 서비스 공장도 이 곳에 건립할 계획이다.
경북 경주시 외동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아이에이치엘은 자동차 리어 램프와 포그 램프 분야에서 국내 시장의 42%를 점유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계열은 물론 유럽의 폴크스바겐, 아우디, 미국의 크라이슬러, 일본의 마쓰다와 미쓰비시 후소, 스바루 등에도 납품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투자를 통해 지난해 2570억원인 이 회사 매출이 2015년에는 4000억원 규모로 늘고 500여명의 신규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아이에이치엘 측이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 미래형 자동차를 겨냥한 기술개발에도 나설 계획이어서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