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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장착…PC게임 대변신
PC-모바일간 게임대결 가능

멀티플랫폼 기반 진화 가속도


엔씨소프트 ‘…킹덤즈’

내달 애플 앱스토어 등록

넥슨·블리자드도 잇단 가세


스마트 혁명을 맞아 기존 PC용 온라인 게임들이 점차 똑똑해 지고 있다.

이른 바 ‘멀티플랫폼’ 전략에 맞춰 스마트폰, 태블릿PC, 콘솔용 게임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웹 기반 게임의 경우에는 PC와 모바일 기기간 게임 대결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달 초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 킹덤즈’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할 예정이다. 지난 25년간 총 14편이 출시된 PC게임 ‘마이트앤매직’ 시리즈를 웹으로 구현한 이 게임은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플랫폼에 관계없이 대전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홍보팀 윤진원 팀장은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PC와 모바일간 대전은 국내에선 극히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넥슨이 서비스 예정인 3D 웹게임 ‘삼국지를 품다(엔도어즈 개발)’도 웹 기반이어서 아이폰, 아이패드, PC 등에서 즐길 수 있다.

물론 온라인 게임의 일부 서비스는 이미 모바일로 구현돼 있다. 국내 1위 역할수행 게임(MMORPG) 아이온(엔씨소프트)은 PC용 게임 가이드북과 게임 속 아이템 거래소가 이미 ‘파워위키’, ‘아이온템’이라는 앱으로 서비스 중이다.
멀티 플랫폼 전략에 맞춰 PC용 온라인 게임들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외연을 확대해 가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아이템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전투정보실’ 앱을 지난해 6월 선보인 바 있다. 내년에 선보일 ‘길드워2’(엔씨소프트)는 태블릿PC로 게임에 접속한 친구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채팅도 가능하다.

대한민국 국민 3분의 1이 이용하고 과거 10대 히트상품 가운데 7위(2005년 삼성경제연구소)를 차지했던 인기 온라인 PC 게임 ‘카트라이더’는 최근 플랫폼을 바꿔 iOS용 ‘카트라이더 러쉬’ 앱으로 출시됐다.

넥슨 관계자는 “신규 개발 본부 1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1년 가량의 연구 개발을 거쳐 만들었다. PC와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사양 차이 때문에 최적화가 문제가 관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iOS용으로 출시된 바 있으며, 닌텐도DS용으로도 공개돼 미국 및 일본 앱스토어 RPG 장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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