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이패드2, 벌써 품귀현상?...사흘만에 100만대
애플의 최신 태블릿PC ‘아이패드2’가 출시된 지 사흘 만에 100만대가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 세계 애플팬들은 돈이 있어도 아이패드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아이패드2가 11일 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60만대가 팔렸고, 사흘만에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작인 아이패드1의 첫 주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스콧 서덜랜드 위드버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2가 판매 첫 주에 100만대 정도 판매될 것”이라며 “제품 구매자 가운데 60% 는 기존 아이패드를 구입한 사람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트립 초우더리 글로벌이쿼티리서치 애널리스트도 “판매가 시작되고 이틀간 전작보다 3배 가량 더 많이 판매됐을 것”이라며 “기존 버전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상당수가 아이패드2 구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패드2의 이같은 인기에 대해 성능도 성능이지만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가장 큰 이유로 지목했다. 아이패드2의 가격은 버전에 따라 499∼829달러로 차이가 있으나 1세대와 같은 수준이다. 

애플의 아이패드2 화이트 모델 (출처=월스트리트저널)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패드2가 전작에 비해 성능이 향상됐음에도 경쟁 태블릿PC들에 비해 가격을 낮춰 향후 펼쳐질 태블릿PC 전쟁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2의 물량이 달리자 제품의 배송기간을 처음 3~5일에서 2~3주, 다시 3~4주로 늘리는 방법을 내놨다. 아이패드2의 구매자들 가운데는 타 국가시장에 내다팔기 위한 목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도 다수를 차지해, 한 사람이 주문할 수 있는 수량도 2대로 제한했다.

따라서 국내 소비자들은 아이패드2의 국내 출시가 늦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형편이다. 앞서 아이패드1의 경우에도 초기 물량이 부족해 타 국가들의 출시가 2~3개월 가량 늦어졌고, 국내 시장에 발을 들이는 데는 무려 9개월이 걸렸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