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5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2012 핵안보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행사준비와 관련된 주요 사항을 점검했다.
준비위는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핵안보라는 범세계적 문제 해결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책임있는 원자력 강국으로서 핵안전의 중요성을 국제사회에 인식시킬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출범한 준비기획단이 정상회의의 행정과 의전 등 행사준비사항을 담당하고, 정상회의의 의제와 결과문서 등 실질사항들은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함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위원회에 보고했다.
김황식 총리는 “작년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전 부처가 합심하여 범정부적으로 내년도 핵안보정상회의를 잘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특히 “핵안보정상회의는 규모면에서 G20 정상회의를 뛰어넘는 5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가 참석하는 정상회의로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정상회의임을 감안해 더욱 철저히 준비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준비위원회는 2012년 정상회의 개최 전까지 수시로 회의를 개최해 행사 준비사항을 점검하는 등 필요한 사항을 결정할 계획이다.
핵안보정상회의는 핵테러가 국제안보의 주요 도전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범세계적인 핵안보 협력체제 구축 필요에 따라 열리고 있으며 제1차 정상회의는 지난해 4월 미국 워싱턴에서 47개국 및 3개 국제기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편 핵안보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위원장,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을 부위원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장관들과 원자력 관련 기관의 장으로 구성됐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