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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단체들, 김일성 생일 맞춘 ‘전단살포’ 집회신고...충돌 우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 어버이연합 등 탈북자·보수단체는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 임진각에서 대북 규탄대회와 전단 살포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내용의 집회신고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그간 전단살포 행사는 문화행사로 집회신고가 필요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집회신고를 내고 행동에 돌입키로 했다. 집회신고는 한편으로 대북전단 행사 규탄대회를 하겠다며 내달 9일까지 임진각 망배단에 집회신고를 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양측간 집회신고 기간이 하루 겹치는데다, 대북전단 단체들이 고(故)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을 전후로 대규모 전단행사를 열 계획이어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북한이 대북전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전단이 실제로 북한에 도착해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공갈협박에 위축되고 남남갈등이 생기면 북한의 계획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주민반대아ㅗ 북한의 협박에도 위축되지 않고 전단살포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이 문제는 각 민간단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사항이며 정부로서는 자제요청을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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