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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와중에 日포경산업 일격?…NYT 기사에 日총영사관 즉각항의
일본의 재(在)뉴욕 총영사관이 뉴욕타임즈(NYT)의 “쓰나미, 일본 포경산업 기둥 무너뜨렸다”는 보도에 즉각 항의하고 나섰다고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NYT는 이날 미야기현 이시노마키 시의 아유카와하마 지역의 포경산업을 다루면서 “일본 마을은 포경없는 미래를 생각한다”는 제목 아래 “일본 포경산업, 대지진에 허 찔렸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대해 현지 일본 총영사관은 “너무나 냉혹하고 부적절한 보도였다”며 NYT 외신부장에 즉각 항의했다.

NYT는 기사에서 “포경없는 아유카와하마는 있을 수 없다”는 선원의 말을 소개하면서 큰 타격을 입은 마을의 포경산업 실태를 보도했다. 이와 함께 “쓰나미는 일본의 포경산업의 기둥을 무너뜨린 것 외에도 미국과 유럽의 환경보호단체가 실패했던 포경 항의ㆍ저지운동에 종지부를 찍은 셈이다”고 밝혔다.
   

아유카와하마의 포경산업은 연안 포경과 북서태평양 조사포경(고래자원 조사를 위한 고래잡이)을 실시하면서 전세계 반포경 환경단체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대지진으로 이 지역의 포경선 2척이 파손됐고 고래 처리장이나 일본 경류(鯨類)연구소 등의 시설도 괴멸됐다.

하지만 수산업 관계자는 “선원들은 모두 무사하고 포경선도 수리하면 사용할 수 있다”며 포경산업의 재개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선원들은 치바현 등의 다른 포경 기지의 지원을 받으면서 “쓰나미에 질수 없다”며 포경산업 재건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NYT에 기사를 쓴 마틴 패클러 기자는 지난해 5월에도 아유카와하마 포경산업을 취재하면서 조사포경을 계속하고 있는 농수성에 대해 “일본 중앙부처 중 가장 비밀스러운 부처중 하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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