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동남권 신공항이 백지화로 결론난 뒤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안이 대두되는 가운데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김해공항 확장은 별도의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김해공항을 확장하려면 여러가지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기존 대구공항과 김해공항의 국제선 운항 편수를 늘리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국제선을 이용하는데 불편사항이 무엇인지,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이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서는 “군 공항과 함께 쓴다거나 확장시 활주로를 어떻게 놓고 공항을 운용하면서 쓸 수 있을지, 24시간 운영이 가능한지 별도로 새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2027년 김해공항 처리 능력이 한계에 다다를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항공수요를 면밀히 보면서 영남지역 공항이 국제선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문제가 있을 경우 보완대책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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