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한강 작가의 책이 진열돼 있다.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표현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10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관련서 주문이 폭주하면서 대형 서점 사이트가 한때 마비되는 혼란이 빚어졌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사이트에 잘 접속되지 않고, 되더라도 래그(Lag)가 걸려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는다는 불만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강의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 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한강의 책을 출판한 창비나 문학동네 등에 급하게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보문고와 함께 서점계를 양분하고 있는 예스24 측도 "사이트를 열 때 조금 지연이 되고 있다는 불만을 들었다"며 "다만, 모바일은 지금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트 마비 속에 한강 서적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를 보면 채식주의자가 1위, 소년이 온다'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 '희랍어 시간'이 4위,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5위, '흰'이 6위, '채식주의자'(개정판) 7위, '더 에센셀' 8위, 소년이 온다(특별판) 9위를 기록 중이다.
예스24도 상황은 비슷하다. 1위부터 10위까지가 한강 작품으로 도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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