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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 건강진단부터 상담까지” UNIST, 건강증진 앱 ‘프루토’ 출시
프루토 앱.[UN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 헬스케어센터가 지난 9월 모바일 건강증진 플랫폼 ‘프루토(Fruto)’를 오픈했다. 신체와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 앱은 구성원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프루토’는 스페인어로 열매를 뜻하며,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꿔 학업과 연구 성과를 이루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앱 개발에는 정두영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김황 디자인학과 교수팀이 참여했다.

‘프루토’ 앱은 헬스케어센터 정보 조회, 상담·진료 예약, 자가진단, 프로그램 신청, 건강 소식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건강 정보를 쉽게 얻고 필요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학부생 대상 헬스케어센터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고, UI/UX 기획과 공동 디자인 세션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현재 가입자는 400명을 넘어섰다. 사용자들은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상담 신청의 편리함과 접근성 향상에 만족하고 있다. 울산시민을 비롯한 일반 사용자들도 ‘프루토’ 앱에서 진료 서비스 신청을 제외한 기능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프루토 앱.[UNIST 제공]

앱을 개발한 이유경 임상심리전문가는 “프루토는 그동안 제공해온 건강 서비스에서 발전한 결과물”이라며 “건강 정보의 원활한 공유와 전문가와의 즉각적 연결이 가능한 소통 창구의 필요성에 따라 개발됐다”고 밝혔다.

김황 교수는 “프루토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UNIST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참여형 디자인 방법론을 적용해 교내 연구실과 헬스케어센터가 협력한 결과물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정두영 교수는 “청년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 분야 인재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프루토를 통해 조기 문제 발견과 사전 지원이 가능하게 도와 사용자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헬스케어센터는 보건실, 상담실, 가정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를 갖춘 부속의원을 운영 중이다. UNIST 구성원들의 신체와 정신건강을 지키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으로 상담관리시스템과 연동해 캠퍼스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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