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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금리 급등에 코스닥 2개월 만에 700선 붕괴…코스피 1%대 하락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코스피가 13일 환율과 금리 급등에 장 초반 2440선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지수는 2개월 만에 장중 700선을 내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5.78포인트(1.44%) 내린 2446.88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0포인트(0.58%) 내린 2468.27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91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22억원, 21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하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6.5원 오른 14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그간 '트럼프 랠리' 과열 인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일제히 내렸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2.3bp(1bp=0.01%포인트) 급등한 4.430%를 나타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트럼프 트레이드는 숨고르기가 나타났으나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이 지속되며 국내 증시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다”며 “수급 부진이 이어질 수 있어 대형주 및 지수 약세가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5만170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또 갈아치웠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2020년 6월 24일(5만1600원) 이후 4년 4개월여만에 최저가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 SK하이닉스(0.11%)를 제외한 삼성전자(-2.26%), LG에너지솔루션(-2.22%), 삼성바이오로직스(-2.84%), 현대차(-2.17%) 등의 주가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장비(-5.66%), 조선(-3.15%), 통신장비(-2.98%), 전기제품(-2.51%) 등 순으로 낙폭이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95.58포인트(2.1%) 내린 695.58이다. 지수가 장중 기준 7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9월 9일(693.86) 이후 2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00포인트(0.28%) 내린 708.52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으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411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5억원, 75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전(-5.12%), 에코프로비엠(-2.68%), 에코프로(-2.72%), 리가켐바이오(6.86%)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HLB(0.67%), HPSP(1.64%) 등은 상승 중이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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